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풍력타워 업체 씨에스윈드(112610)가 상장 첫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상장 첫날 이같이 대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기대와 달리 주가가 급락세를 연출하자 회사 측이 긴급 처방에 나선 것이다.
이날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시초가가 공모가(4만3500원)보다 10% 낮은 3만9150원에 형성된 이후 순식간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되는 등 상장 전 뜨거웠던 열기와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 것.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이 15만주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등의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렇자 회사 측이 특단의 조치를 감행했다. 씨에스윈드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자사주 100만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이날 종가 기준 333억원 규모이고, 취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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